십자가를 준비하는 장면과 쉬고 계신 그리스도(고난받는 그리스도)

십자가를 준비하는 장면과 쉬고 계신 그리스도(고난받는 그리스도)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20
기법
전나무 패널에 회화
크기
109 × 88 cm

이야기

복음서 어디에도 이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가시관을 쓴 그리스도가 앉아서 자기 십자가가 준비되기를 기다리는 모습은 14세기 북독일에서 생겨난 기도용 도상으로, 보통은 그리스도 혼자만 그려졌다. 이 패널은 그 고요한 인물을 분주한 처형장 한가운데에 놓았다. 그리스도는 눕혀 놓은 자기 십자가의 가로대에 앉아 있고, 빨간 모자를 쓴 남자가 몸을 굽혀 그의 얼굴을 가리킨다. 사다리 위에서는 빨간 줄무늬 바지를 입은 사형 집행인이 두 강도 가운데 한 명을 밧줄로 끌어올리고, 다른 한 명은 앉은 채 두 손이 등 뒤로 묶이고 있다. 풀밭에는 망치와 집게, 못이 흩어져 있고 해골과 뼈도 뒹군다. 멀리서는 정신을 잃은 성모를 사람들이 부축하고 있다. 벨베데레는 이 작품을 1520년 무렵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대 루카스 크라나흐의 추종자가 그린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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