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dier Descouens · PD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상세 정보
이야기
1894년의 앙리 마르탱은 성인과 기도와 환영을 그리는 화가였다. 1890년대 내내 그는 종교적인 주제를 자주 다뤘고, 그 시기의 그림은 오늘날 프랑스 미술관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가로 64센티미터, 높이 52센티미터의 이 작은 캔버스도 그중 한 점이다. 성인은 거친 갈색 수도복을 입고 두건을 머리까지 덮어썼다. 후광은 가느다란 선 한 줄뿐이다.
풍경은 멀리까지 트여 있고 하늘은 연한 푸른빛이어서, 화면의 거의 전부가 성인과 '형제인 태양' 사이의 대화에 내어져 있다. 프란치스코가 해와 달, 바람과 물을 형제자매라 부르며 지은 노래를 두고 하는 말이다. 물감 아래에는 마르탱이 마음을 바꾼 자리가 남아 있다. 두 손은 처음에 가슴 앞에 모여 있었다가, 나중에 앞으로 더 뻗어 나가 무언가를 청하는 손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