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drea del Castagno · PD
성 율리아누스와 구세주
상세 정보
이야기
안드레아 델 카스타뇨는 1451년 무렵 피렌체의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성당 벽에 이 프레스코를 그렸다. 당시 이곳은 도시에서 가장 붐비는 순례지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초기 르네상스에서도 손꼽히게 날카로운 화가로, 그의 인물은 그렸다기보다 깎아 낸 듯 보이며 윤곽이 단단하고 실제 같은 무게를 지닌다. 주제는 접대의 성인 성 율리아노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악마에게 속아 제 부모를 죽였고, 남은 평생을 나그네에게 잠자리를 내주며 속죄로 보낸 기사였다. 그 위로 그리스도가 나타나 축복을 내린다. 카스타뇨가 그린 얼굴은 성인 특유의 평온과는 거리가 멀다. 고개를 숙인 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완성하고 여섯 해 뒤, 화가는 그 무렵 피렌체를 거듭 휩쓴 흑사병의 물결에 휩싸여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