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a Modersohn-Becker · PD
호박 목걸이를 한 반신 누드 자화상 II
상세 정보
이야기
1939년 바젤 미술관이 사들인 이 자화상을 두고, 미술관은 오늘날 두 가지 표현을 함께 씁니다. 나치가 '퇴폐 미술'로 내몬 작품을 구해 낸 일이면서, 동시에 독재 정부와 맺은 거래였다는 것입니다. 그림은 1928년부터 독일 하노버의 케스트너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가 1937년 8월 압수되었습니다. 나치 정부는 이런 작품을 해외에 팔아 외화를 얻으려 했고, 1939년 6월 30일 스위스 루체른의 피셔 갤러리 경매에 97번 출품작으로 내놓았습니다. 바젤 미술관 위원회는 미리 정해 둔 한도를 넘었는데도 이 작품을 낙찰받았습니다.
그림은 1906년 파리에서, 화가가 상반신을 드러낸 채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그려졌습니다. 사진은 아마 여동생 헤르마가 찍었을 것입니다. 정면을 향한 자세와 크고 고요한 눈은 화가가 매료되었던 로마 시대 이집트의 미라 초상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