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자화상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716
기법
유채

이야기

1716년, 이아생트 리고가 평생 그려 온 얼굴은 이미 세상에 없었다. 루이 14세가 그 전해인 1715년 9월, 72년의 치세 끝에 세상을 떠났고, 그 치세에 공식적인 모습을 부여한 초상화가는 예순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해 그는 붓을 자기 자신에게로 돌려 그 그림을 피렌체로 보냈다. 메디치 가문은 오래전부터 자신들이 아끼는 화가들의 자화상을 모으고 있었다. 그는 작업 도구를 손에 쥔 모습으로 그려졌고, 그래서 이 작품은 '팔레트를 든 자화상'으로 불린다. 궁정 복장 대신 묵직한 가발과 헐렁한 실내복 차림으로, 왕에게 담비 모피를 입히던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화가로 나타난다. 화폭 뒤편에는 지금도 그가 직접 쓴 글이 남아 있어, 1716년 파리에서 이아생트 리고가 그렸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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