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Self-portrait without beard, 1889. Wikimedia Commons. · PD
수염 없는 자화상
상세 정보
이야기
1889년 가을, 반 고흐는 프랑스 남부 생레미의 요양원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발작과 입원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내던 때였습니다. 그해 9월, 그는 수염을 말끔히 깎고 이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평생 붉은 수염과 함께 자신을 그려 온 그에게는 드문 모습입니다. 이 그림은 네덜란드에 계신 어머니의 생신 선물로 그린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잘 지내고 있음을 어머니께 보여 드리고 싶었던 듯, 표정은 차분하고 배경은 부드러운 청록빛으로 어우러집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자화상일 수도 있다고 보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훗날 이 작은 그림은 1998년 경매에서 7,150만 달러에 팔려, 한동안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