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brandt, Separation of David and Jonathan, 1642. Wikimedia Commons. · PD
다윗과 요나단의 이별
상세 정보
이야기
렘브란트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1642년, 바로 아내 사스키아가 스물아홉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해였다. 아들 티투스가 태어나고 겨우 몇 달 뒤의 일이다. 주제는 사무엘기에서 왔다. 젊은 다윗과 벗 요나단이 어쩌면 다시 못 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 헤어지는 장면이다. 요나단은 다윗을 가슴에 끌어안고, 다윗은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운다. 그 얼굴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다. 이 그림 앞에 선 많은 이들이, 이 슬픔은 가장 가까운 사람을 잃은 해에 그려진 렘브란트 자신의 것이라고 느껴 왔다. 금실을 넣은 옷과 화살통은 그의 가장 화려한 솜씨로 그려졌지만, 그림 전체는 얼굴을 파묻고 흐느끼는 그 하나의 얼굴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