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nri-Jean Guillaume Martin · PD
고요함
상세 정보
이야기
이 화폭은 거대해서 너비가 5미터를 훌쩍 넘으며, 1899년 파리 살롱에서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려고 만들어졌다. 주제는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제6권에서 왔다. 엘리시온의 들판, 축복받은 망자들이 음악에 이끌려 고요하고 흔들림 없는 행복의 땅 아르카디아로 향하는 장면이다. 마르탱은 이를 작게 나눈 색점으로 그렸다. 그 나뉜 붓질은 한편으로는 쇠라에게서, 한편으로는 여러 해 전에 만난 이탈리아 화가 세간티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다른 화가의 손에서 이 기법은 실제의 빛을 좇았다. 그러나 여기서는 화면 전체를, 본 것이라기보다 기억된 것처럼 일렁이게 한다. 이 연도가 중요하다. 1899년 프랑스는 드레퓌스 사건으로 갈가리 찢기고 있었고, 그 소란의 한가운데로 마르탱은 구름 한 점 없는 이 광대한 평온의 환영을 내보냈다. 인물들은 어디로도 서두르지 않는다. 악사들을 따라 빛 속으로 흘러갈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