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주전자와 튤립이 있는 정물
상세 정보
이야기
나무 선반 위에는 몇 가지 물건만 놓여 있습니다. 물을 담은 작은 유리병에서 붉은 줄무늬가 있는 흰 튤립이 비스듬히 고개를 내밀고, 흰 그릇 두 개가 포개져 있으며, 위쪽 그릇에는 숟가락이 담겨 있습니다. 그 옆에는 여닫는 뚜껑이 달린 갈색 주전자가 서 있습니다. 뒤로는 어두운 벽과 한쪽의 회색 기둥뿐입니다. 벨베데레 미술관은 안나 마리아 푼츠가 1754년에 그린 정물화 세 점을 1920~30년대 독일의 신즉물주의 회화에 견줍니다. 일상의 사물을 차분하고 또렷한 윤곽으로 그린 그림들입니다. 푼츠가 이렇게 간결한 구성을 어디서 착안했는지는 기록이 없습니다. 선반의 나뭇결에 박힌 옹이도 주전자만큼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