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각이 있는 정물
상세 정보
이야기
17세기 중엽에 이르면 정물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있었고, 그 한 갈래는 교양 있는 집이 수집한 물건들을 보여 주기를 좋아했다. 1650년 무렵에 그려진 이 이름 없는 베네치아 그림은 정돈된 물건들 사이에 조각 한 점을 놓는다. 당대의 수집가라면 귀히 여겼을 고대의 파편이다. 조각된 형상을 그림 안에 두면서 화가는 한 예술을 다른 예술과 마주 세울 수 있었다. 돌과 물감, 고정된 것과 실물을 보고 그린 것이다. 이런 작품은 개인 서재와 화랑의 벽을 위해 만들어졌고, 그곳에서 손님은 내걸린 취향을 알아보았다. 화가는 서명을 남기지 않았고, 이 화폭은 그저 그 주제로 목록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