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Thatched Cottages and Houses, 1890. Wikimedia Commons. · PD
초가집과 가옥들
상세 정보
이야기
1890년 5월, 반 고흐는 남프랑스 생레미의 요양원을 나와 파리 북쪽의 작은 마을 오베르쉬르우아즈로 옮겨 왔다. 그의 생애 마지막 두 달이 시작되는 자리였다. 도착하자마자 그는 동생 테오에게 낡은 초가지붕을 그린 습작 이야기를 편지에 적었다. 이 그림 속 이끼 낀 지붕과 나지막한 농가들은 그가 태어난 네덜란드 북부 브라반트의 시골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였다. 삶을 마감하기 직전의 이 화가는 자기 삶이 시작된 곳과 닮은 풍경을 다시 그리고 있었던 셈이다. 오베르에서 그는 두 달 남짓 만에 70점 가까운 그림을 남겼고, 그해 7월 스스로 생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