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mund Blair Leighton · PD
기사 서임식
상세 정보
이야기
1901년 1월 빅토리아 여왕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의 이름을 딴 시대도 막을 내렸다. 바로 그해 에드먼드 블레어 레이턴은 이 장면을 런던 왕립미술원에 내걸었다. 흰 드레스를 입은 귀부인이 무릎 꿇은 기사의 어깨에 칼을 갖다 댄다. 기사로 서임하는 바로 그 동작이다. 실제 역사의 한 장면이 아니라, 세기말 영국인이 상상한 중세다. 당시 사람들은 아서왕 전설과 기사도에 매혹되어 있었다. 레이턴은 고증이 꼼꼼한 역사화에 능했고, 천과 갑옷의 정확함으로 이름이 났다. 오늘날 그의 이름이 기억되는 것은 바로 이 한 점 덕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