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종

Jean-François Millet · PD

만종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58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55.5 × 66 cm

이야기

해 질 무렵, 들판의 두 농부가 하던 일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멀리 지평선의 작은 성당에서 저녁 삼종 기도, 곧 안젤루스를 알리는 종이 울렸기 때문입니다. 밀레는 1857년 무렵 이 장면을 그리며, 어린 시절 밭일을 하다가도 종소리가 들리면 기도하시던 할머니를 떠올렸다고 말했습니다. 발치의 바구니에는 그날 캔 감자가 담겨 있죠. 그런데 1960년대 루브르에서 찍은 엑스선 사진에, 감자 바구니 자리에서 작은 상자 모양의 밑그림이 드러났습니다. 이를 두고 원래는 죽은 아이의 관이 아니었겠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밀레 자신이 남긴 근거는 없어 지금도 논쟁으로 남아 있습니다. 화면 한가운데 땅에 꽂힌 쇠스랑은, 종이 울리기 직전까지 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말없이 일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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