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지의 키메라
상세 정보
이야기
루마니아 국립미술관은 이 조각을 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짐승이라고 설명합니다. 몸통은 짧고 묵직하며, 배는 땅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있습니다. 여인의 얼굴만이 굵고 힘센 목 위에서 위를 향합니다.
그리스 신화의 키마이라는 등에 염소 머리가 솟고 꼬리가 뱀인 사자였습니다. 파치우레아는 사자의 앞발과 똬리를 튼 뱀 꼬리를 남기고, 염소 대신 여인의 머리를 붙였습니다. 당시 비평가들은 이 '대지의 키마이라'를 같은 연작의 '대기의 키마이라'와 짝지어 보았습니다. 위로 솟는 형태로 비상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입니다.
1920년대 말 부쿠레슈티의 젊은 예술가들은 잡지 『콘팀포라눌』을 중심으로 모여 구성주의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미술사학자 이오아나 블라시우에 따르면, 앞 세기의 상징주의에서 나온 이 키마이라들은 처음 선보였을 때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길이 50센티미터 남짓의 작은 청동상입니다. 1927년과 1928년이라는 연도는 원형의 것이고, 이 작품이 언제 주조되었는지는 기록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