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gar Degas, The Collector of Prints, 1866. Wikimedia Commons. · PD
판화 수집가
상세 정보
이야기
1866년, 파리는 일본에서 건너온 판화와 직물로 채워지기 시작했지만, 드가가 그린 사람은 분명 한 세대 앞선 취향의 수집가였다. 남자는 화첩에서 눈을 들어 우리를 바라보는데, 무언가에 몰두하다 잠시 멈춘 듯한 모습이다. 그를 둘러싼 물건 하나하나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 준다. 판에 꽂혀 있는 것은 이미 유행이 지난 꽃 그림 화가 르두테의 꽃 석판화이고, 그 옆에는 일본 직물과 당대의 도자기 말이 놓여 있다. 드가는 무언가에 열중한 인물을, 그를 대신해 말해 주는 방 안에서 포착하기를 좋아했다. 몇 해 앞서 판화 수집가를 그린 도미에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초록빛 화첩과 가라앉은 배경이 이 골똘한 얼굴로 화면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