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 디르크 야콥스 로제크란스와 중위 파우의 민병대, 암스테르담, 1588년
상세 정보
이야기
1588년 암스테르담의 시민 민병대는 한창 새 틀을 갖추는 중이었습니다. 도시가 스페인에 맞선 반란 쪽에 선 지 겨우 십 년이 지난 때였습니다. 1580년부터 오라녜 공 빌럼의 주도로 옛 사수 길드는 군대식으로 편성된 시민 경비대로 바뀌었고, 장교는 부유한 시민 가운데서 뽑혔습니다. 여기 선 13명은 석궁 사수 부대 소속으로, 미늘창과 칼을 들고 부대 깃발 곁에 나란히 섰습니다. 코르넬리스 케텔은 이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으로 그렸고, 이 그림은 대원들을 전신상으로 담은 네덜란드 민병대 단체 초상화 가운데 가장 이른 작품으로 흔히 꼽힙니다. 타일 바닥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오른쪽에는 입마개를 한 검은 개가 서 있고, 가운데 가까이에서는 작은 애완견이 주인의 다리에 뛰어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