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
상세 정보
이야기
무리 한가운데서 탬버린을 치켜들고 웃는, 날개 달린 청년은 '춤의 정령'입니다. 그 둘레를 벌거벗은 바쿠스의 여사제들이 둥글게 돌며 춤추고, 발치에는 작은 큐피드가 있습니다. 카르포는 1865년 파리 새 오페라 극장의 정면을 장식할 조각을 의뢰받고 세 해 동안 스케치를 거듭했는데, 팔레루아얄 극장의 무용수와 배우들을 모델로 썼습니다. 가운데 청년에게는 목수 세바스티앵 비자의 몸과, 사교계에서 이름난 엘렌 라코비차 공주의 미소를 빌렸다고 전해집니다. 1869년 여름 공개되자 비평가들은 외설적이라고 비난했고, 정부는 다른 조각가에게 대체작을 주문했지만 이듬해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이 터지면서 교체는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이 돌 조각은 1964년까지 오페라 극장 정면을 지키다가 대기오염을 피해 루브르로 옮겨졌고, 1986년부터 오르세 미술관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