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타락(아담과 이브)
상세 정보
이야기
뒤러는 1504년에 이 동판을 새기고, 왼쪽 위 나뭇가지에 매달린 작은 명패에 라틴어로 이름 전체를 적어 넣었습니다. 뉘른베르크의 알브레히트 뒤러가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이 명패는 모든 인쇄본에 똑같이 들어 있으니, 한 장 한 장의 내력은 종이 뒷면에 찍힌 수집가들의 도장으로 읽어 내야 합니다. 이 한 장에 기록된 첫 주인은 19세기 중반 작센의 왕이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2세로, 판화를 진지하게 모은 수집가였고 그의 컬렉션은 드레스덴에 있었습니다. 한참 뒤에는 런던에서 스페인 미술을 다루던 화상 토마스 해리스가 이것을 가졌습니다. 해리스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 정보기관에서 일하며,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두고 독일군을 속이는 데 큰 역할을 한 이중간첩 '가르보'의 담당관을 맡았습니다. 그는 1964년 마요르카섬에서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68년 런던의 화랑 콜나기가 이 한 장을 보스턴에 팔았고, 구입 자금은 다가오던 개관 100주년을 기념한 기부금이었습니다. 종이에는 황소 머리 모양의 워터마크가 있고, 뒤러 전문가들은 이 한 장을 완성된 판의 초기 인쇄본으로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