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n William Waterhouse · PD
호노리우스 황제의 총애
상세 정보
이야기
로마 제국이 무너져 가던 5세기 초, 황제 호노리우스는 수도를 지키기보다 자신이 아끼던 닭들에게 모이 주는 일에 더 마음을 쏟았다고 전한다. 워터하우스는 1883년 이 일화를 한 장면으로 옮겼다. 대리석 궁전 안, 젊은 황제는 발치의 새들에게 정신이 팔려 있고, 그의 결정을 기다리는 신하들은 뒤편에서 하릴없이 서성인다. 화가는 역사가 기번이 전한 이 이야기를 빌려, 권력자의 무심함과 제국의 몰락을 조용히 겹쳐 놓았다. 화면 앞쪽 바닥을 쪼는 비둘기들만이 이 넓은 방에서 분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