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지기의 딸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소녀의 이름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다. 제목이 알려 주는 것은 산림 감시원의 딸이라는 사실뿐이다. 토니차는 숲을 그리지 않고 배경을 떡갈나무 잎과 도토리로 빽빽하게 채운 뒤 그 앞에 빨간 옷을 입은 아이를 세웠다. 그림은 1924년에서 1926년 사이에 그려졌다. 1925년 말 토니차는 부쿠레슈티에서 동료 화가 두 사람, 조각가 한 사람과 함께 모임을 만들어 해마다 자기들 방식으로 전시를 열었다. 전시실 전체의 색이 하나로 어울리는 것을 중시한 사람들이었다. 이 그림에서도 중심은 색이다. 빨간 옷이 초록 잎과 부딪치고, 여기저기 파란색과 주황색의 작은 붓질이 놓여 있다. 화면의 초점은 눈이다. 소녀는 정면으로 우리를 보고 있지만 시선은 자기 안쪽을 향한 듯하다. 같은 소녀를 판지에 그린 또 다른 그림이 부쿠레슈티의 미술 컬렉션 박물관에 있다. 2023년 루마니아 국가 보물로 지정된 이 캔버스에서는 떡갈나무 잎 두 장이 하얀 옷깃 위로 떨어지며 소녀를 평평한 배경에서 앞으로 끌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