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brandt, The Holy Family with Angels, 1645. Wikimedia Commons. · PD
천사들과 함께한 성가족
상세 정보
이야기
렘브란트는 1645년 암스테르담에서 이 성가족을 그리면서, 무대를 지극히 평범한 네덜란드의 작업장으로 옮겼다. 마리아는 낮은 의자에 앉아 큰 책을 무릎에 얹고, 붉은 담요를 덮고 잠든 아기의 요람에서 초록빛 휘장을 조용히 걷어 올린다. 그 뒤 어스름 속에서 요셉이 도끼로 멍에를 다듬는다. 왼편에서 빛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천사들만이 이 사람들이 누구인지 일러 준다. 개신교의 암스테르담에서는 성경의 장면이 이렇게 가정의 방 안으로 자주 끌려 들어왔고, 장작이 타닥거리며 도끼 소리가 나직이 울린다. 마리아의 얼굴과 요람을 비추는 따뜻한 빛은, 이 그림에서는 화덕의 불에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