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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대지(멕시코), 나, 디에고 그리고 숄로틀 씨의 사랑의 포옹
상세 정보
이야기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는 1939년에 이혼했다가 한 해 뒤 다시 결혼했고, 1949년 무렵에는 한결 잔잔한 사이에 이르렀다. 프리다는 그 화해를 서로 겹겹이 안긴 포옹의 연속으로 그렸다. 낮과 밤으로 이루어진 광대한 하늘이 멕시코의 대지를 안고, 대지가 프리다를 안으며, 프리다는 이마에 세 번째 눈이 달린 벌거벗은 어른 디에고를 커다란 아기처럼 무릎에 안고 있다. 그녀는 아이를 가질 수 없었고, 그를 자주 자기 아기라고 불렀다. 발치에는 털 없는 개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는데, 숄로이츠쿠인틀레로, 죽은 이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아즈텍의 개 신 숄로틀의 이름을 딴 것이다. 사막의 식물은 한가운데서 갈라져 한쪽은 무성하고 한쪽은 메말라 있다. 삶과 죽음을 맞세우지 않고 한 쌍으로 짝지었던 멕시코의 오랜 믿음 그대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