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돌린 연주자
상세 정보
이야기
1865년 마네는 마드리드를 여행하고 벨라스케스에게 깊은 인상을 받고 돌아왔다. 특히 텅 빈 공간에 홀로 서 있고 곁에는 자기 그림자뿐인 궁정 광대의 초상화가 그랬다. 이듬해 마네는 평평한 배경 앞에 소년 악사를 세운 〈피리 부는 소년〉을 그렸다. 1930년 드랭은 이 대화를 이어받았다. 미술관은 이 만돌린 연주자를 상상 속 인물로 보고, 마네와 스페인 회화와의 대화 속에서 그려졌다고 설명한다. 인물은 붓질의 방향이 곳곳에서 바뀌는 아무것도 없는 황토색 배경에서 떠오른다. 셔츠의 빛은 두꺼운 흰색 임파스토로, 그림자는 힘찬 검은 붓질로 표현했다. 만돌린 목 부분에서는 명암이 뒤집혀 어두운 나무 위로 밝은 줄이 지나간다. 눈과 코, 입술에 찍힌 작은 흰 터치가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