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The Parsonage Garden at Nuenen, 1884. Wikimedia Commons. · PD
뉘넌의 목사관 정원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은 반 고흐가 1884년, 파리로 떠나 밝은 색을 만나기 전 네덜란드 시절에 그린 것이다. 그는 목사였던 아버지가 살던 뉘넌 사택의 봄 정원을, 아직 어둡고 흙빛이 감도는 색조로 담았다. 앙상한 나무 사이로 검은 옷을 입은 인물 하나가 정원을 거닌다. 그런데 이 조용한 그림은 근래에 뜻밖의 사건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2020년 3월 30일 이른 새벽, 그로닝언 미술관이 다른 미술관에 빌려주었던 이 작품을 도둑이 유리문을 깨고 훔쳐 갔다. 공교롭게도 그날은 반 고흐가 태어난 날이었고,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문을 닫고 있던 때였다. 그림은 지금도 되찾지 못한 채 행방이 묘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