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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춤
상세 정보
이야기
브뤼헐이 세상을 뜨기 한 해 전인 1568년, 그는 시골 잔치를 정면으로 그렸습니다.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두 남녀가 손을 맞잡고 앞으로 뛰어나오고, 뒤로는 술과 다툼과 입맞춤이 뒤엉킵니다. 다만 이 흥겨움에는 눈이 곱지 않은 시선도 섞여 있습니다. 벽에 걸린 성모상 아래에서 벌어지는 취흥, 성당을 등진 춤판을 통해 브뤼헐은 절제 없는 농민의 삶을 은근히 나무랐다는 해석이 오래 이어졌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앞으로 내디딘 남자의 커다란 발걸음, 그 육중한 활기입니다. 지금은 빈 미술사 박물관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