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 가마

Théodore Géricault · PD

석고 가마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21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50 × 61 cm

이야기

거대하고 절망적인 《메두사호의 뗏목》을 그린 화가가 짧은 생의 끝 무렵에 남긴 것이 이 작고 삭막한 그림이다. 몽마르트르 변두리의 석고 굽는 가마를 그렸다. 당시 몽마르트르는 석고 채석장이 늘어선 언덕으로, 쉼 없이 이어지던 파리의 건설을 떠받치고 있었다. 제리코 자신도 인조석 사업에 돈을 넣고 있었으니, 이 지저분한 공장 마당은 그의 생업과도 맞닿아 있었다. 화면에는 영웅적인 구석이 하나도 없다. 지친 말들, 수레 한 대, 쌓아 올린 원료 더미, 그리고 잿빛 하늘 아래 낮게 연기를 뿜는 가마뿐이다. 난파와 전투에 쏟았던 것과 똑같은 묵직한 진지함을, 그는 이 평범한 장면에도 쏟았다. 제리코는 1824년, 겨우 서른두 살에 세상을 떠났다. 말에서 떨어진 뒤 쇠약해진 끝이었다. 이 그림은 그가 남긴 물건을 파는 경매에서 헐값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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