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장교의 미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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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텅 빈 다락방에서 젊은 과부가 잠자리로 쓰는 짚 자루 위에 앉아 바느질을 합니다. 아이들 옷을 짓는 것인지, 돈을 벌려는 일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갓난아기는 세상을 떠난 남편의 군복 위에서 잠들어 있고, 또 한 아이는 곁에서 베개에 기대 잠들었습니다. 아기 곁에는 초상 세밀화와 편지가 놓여 있는데, 사랑하던 이의 유품으로 보입니다.
페터 펜디가 이 그림을 그린 해는 1836년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 장교는 결혼할 때 결혼 보증금을 내야 했고, 당국은 그것으로 과부의 생계가 보장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과부는 따로 연금을 받을 수 없었지만, 보증금에서 나오는 돈은 대개 아주 적었습니다. 1837년부터 이 그림은 당시 빈에서 가장 큰 동시대 미술 컬렉션을 가진 직물 제조업자 루돌프 폰 아르트하버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