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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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이 벽 한가운데에는 개선문이 서 있고, 거기에 로마식 대문자로 히브리서의 한 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영예는 스스로 취하는 것이 아니라 아론처럼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만이 얻는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영예는 사제직이고, 프레스코 전체가 바로 이 점을 보여 주도록 짜여 있습니다.
이야기는 구약의 민수기에서 왔습니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모세와 그의 형인 대사제 아론에게 맞서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림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습니다. 먼저 반역자들이 모세에게 돌을 던지려 하고, 여호수아가 그 사이를 막아섭니다. 가운데에서는 사제를 자처하는 자들이 향로를 흔들고, 모세가 지팡이를 들어 벌을 내려 달라고 부르짖습니다. 왼쪽에서는 주동자들 발밑에서 땅이 갈라지고, 그 위로 성경이 목숨을 건졌다고 전하는 고라의 아들들이 작은 구름을 타고 떠올라 있습니다.
보티첼리는 1481년과 1482년에 걸쳐 교황의 경당을 위해 이 벽을 그렸고, 늙은 대사제의 차림도 그에 맞췄습니다. 제단 앞에서 향로를 든 아론은 교황관처럼 세 겹으로 된 관을 쓰고 있습니다. 경당 바로 맞은편 벽에서는 그리스도가 성 베드로에게 열쇠를 건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