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copo Tintoretto · PD
헬레네의 납치
상세 정보
이야기
1651년 10월 런던에서는 처형된 찰스 1세의 그림들이 경매에 부쳐졌다. 이 캔버스를 사들인 사람은 존 잭슨이었고, 그림은 곧 펠리페 4세의 재상 루이스 데 아로를 대리하던 에스파냐 대사 알론소 데 카르데나스의 손에 들어갔다. 아로는 그것을 왕에게 바쳤다. 틴토레토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1578년에서 1579년, 레판토 해전이 끝난 지 일곱 해 뒤였다. 그래서 물가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트로이아의 전투가 아니라 투르크인과 그리스도교도의 전투이고, 배와 무기도 그의 시대의 것이다. 헬레네를 배로 데려간다는 착상 자체는 라파엘로의 해석을 따른 것이다. 앞쪽은 짙은 어둠에 잠겨 있고 뒤쪽은 빛으로 트여 형상들이 장식적인 곡선으로 풀어진다. 어두운 바탕 위에 인물들은 먼저 벗은 몸으로 윤곽이 잡혔고, 헬레네의 얼굴에는 고쳐 그린 자국이 뚜렷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