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에서 돌아오는 길
상세 정보
이야기
1898년의 불가리아다. 오스만의 지배에서 벗어난 지 겨우 스무 해 남짓한 젊은 공국이었고, 여전히 마을 장터의 리듬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베신은 바로 한 해 전에 이곳에 왔고, 시골의 평범한 일상이 곧바로 그의 눈길을 붙들었다. 그가 여기서 그린 것은 장터 자체가 아니라 돌아가는 길이다. 짐을 실은 수레, 길 위의 지친 사람들, 하루의 사고팔기를 접어 집으로 실어 가는 장면이다. 그는 이것을 지방색의 정취가 아니라 노동으로 다룬다. 같은 시기에 그는 소피아의 말 시장과 라도미르 부근의 타작도 그렸으니, 같은 시골의 하루를 다른 시각에 붙든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