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ter Brueghel the Elder, The Return of the Herd, 1565. Wikimedia Commons. · PD
가축 떼의 귀환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은 브뤼헐이 1565년에 그린 여섯 폭짜리 계절 연작 가운데 하나로, 늦가을을 담고 있습니다. 앤트베르펜의 부유한 상인 니클라스 욘헬링크가 자기 집 벽을 꾸미려 주문한 연작이었죠. 브뤼헐은 성경 이야기도 영웅도 없이, 계절이 바뀌는 땅과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만으로 이 큰 화면을 채웠습니다. 그래서 미술사에서는 풍경 자체를 그림의 주인공으로 끌어올린 화가로 그를 꼽곤 하죠. 화면에서는 목동들이 여름 내내 산에서 풀을 뜯던 소 떼를 몰고 마을로 내려오는 중입니다. 나뭇잎은 이미 거의 다 떨어졌고, 하늘은 잿빛으로 무겁게 내려앉아 곧 겨울과 궂은 날씨가 닥칠 것을 일러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