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el Fabritius · PD
보초병
상세 정보
이야기
파브리티우스는 이 캔버스에 서명하고 1654년이라 적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바로 그해다. 병사는 낮은 걸상에서 잠들어 버렸고, 장전하던 머스킷 총이 무릎 위에 가로놓여 있다. 곁에서는 개가 고개를 든다. 주위 건축은 기이해서 하나의 공간으로 짜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아치 위로는 은수자 성 안토니우스의 부조가 내다본다. 그해 10월 델프트의 시립 화약고가 폭발해 서른두 살의 화가를 죽이고 그의 공방을 무너뜨렸다. 그의 전 작품 가운데 오늘날 남은 것은 열두어 점뿐이며, 이 그림에는 아직도 'C. fabritivs 1654'라는 서명이 또렷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