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ne-Louis Girodet Trioson · PD
엔디미온의 잠
상세 정보
이야기
1791년, 파리가 프랑스를 공화국으로 바꾸느라 분주하던 무렵, 자크루이 다비드의 젊은 제자가 로마에서 잠든 목동을 그리고 있었다. 지로데는 스물네 살로 로마의 프랑스 아카데미에서 국비 장학생 자리를 얻고 있었고, 이 그림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려 본국으로 보낸 작품이었다. 신화에 따르면 달의 여신이 목동 엔디미온을 사랑해, 밤마다 찾아오려고 그를 영원한 잠에 빠뜨렸다고 한다. 지로데는 그 이야기를 거의 직접 들려주지 않는다. 모든 것을 달빛에 맡긴다. 달빛은 잠든 몸을 타고 흘러내리고, 날개 달린 작은 소년이 가지를 젖혀 그 빛을 들인다. 이 부드럽고 번지는 빛은 다비드가 가르친 단단한 윤곽선과는 정반대여서, 그림이 살롱에 이르렀을 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