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ne-Louis Girodet · PD
대홍수 장면
상세 정보
이야기
1806년 살롱에 이 거대한 화폭이 걸렸을 때, 사람들은 방주나 대홍수의 흔적을 찾았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지로데는 성경의 홍수를 일부러 그리지 않았다. 그가 그린 것은 시대를 알 수 없는 재난이다. 한 가족이 바위에 갇힌 채, 이미 부러지기 시작한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남자는 아내와 두 아이를 붙들고, 등에는 늙은 아버지까지 짊어지고 있다. 1810년 십년 대상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이 그림을 스승 다비드의 《사비니 여인들》보다 위에 두었다. 멀리 번개가 하늘을 가르고, 탁한 물 위에는 벌써 시신 하나가 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