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n William Waterhouse · PD
마녀
상세 정보
이야기
워터하우스가 1911년 무렵 이 마녀를 그렸을 때, 그의 화풍은 이미 한물간 것이 되어 가고 있었다. 바로 전해에 런던에서는 로저 프라이가 후기 인상주의 전시를 열었고, 세잔과 반 고흐가 그보다 훨씬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그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남자들을 돼지로 바꾸어 버린 마녀 키르케에게 세 번째로 돌아왔다. 뒤편의 베틀과 발치의 표범을 알아보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그녀가 키르케임을 알려 주는 표시다. 앞선 두 점에서는 술잔을 내밀던 그녀가, 여기서는 거의 움직임 없이 앉아 있다. 워터하우스는 1917년에 세상을 떠났고, 이 《마녀》의 두 판본은 지금도 개인 소장으로 남아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