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절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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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독각수들이 끄는 수레 위에 월계관을 쓴 정절이 옥좌에 앉아 있다. 발치에는 사랑의 신 아모르의 화살통과 화살이 놓였고, 아모르는 묶여 있다. 뒤를 따르는 젊은 여인들은 미덕의 의인상이거나 옛날의 정숙한 여걸들이다. 이 장면은 페트라르카의 <개선>에서 나온 것으로, 피렌체 화가들은 14세기의 이 시를 혼례용 궤짝과 여러 가구에 그리는 행렬도로 바꾸었다. 그 뒤로는 봄날의 피렌체가 펼쳐지고, 시뇨리아 궁전과 메디치 궁전이 보인다.
미술사학자 페데리코 제리는 1971년, 이 패널이 한 연작의 일부였음을 밝혔다. 그 대부분은 한때 제노바의 아도르노 가문에 있었고, 이야기를 차례대로 들려주었다. 아모르의 수레, 지금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있는 사랑과 정절의 싸움, 이것은 높이가 이 패널과 같다. 이어서 정절의 동반자들과 정숙한 여걸들, 양 끝에는 패배한 아모르와 그 전리품을 정절의 신전으로 나르는 장면이 있었다. 작은 패널들은 1940년대에 제노바를 떠나 지금은 흩어져 있다.
이 패널은 1847년 카를로 알베르토 왕에게 바치는 선물로 보티첼리의 이름을 달고 토리노에 왔다. 이후 만테냐, 베네데토 기를란다요, 코지모 로셀리가 차례로 거론되었고, 이름 모를 화가는 이 그림을 따서 '정절의 개선의 거장'이라고까지 불렸다. 그러다 1967년 에버렛 페이히가 피렌체의 채식사 게라르도 디 조반니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