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inten Metsys · PD
추한 공작부인
상세 정보
이야기
16세기 초 플랑드르의 화가 쿠엔틴 마시스는 이 늙은 여인을 우스꽝스러울 만큼 적나라하게 그렸다. 이미 시든 얼굴에 젊은 여인의 화려한 옷과 머리 장식을 걸치고, 손에는 유혹하듯 붉은 꽃봉오리를 쥐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허영을 꼬집는 풍자였다. 의학자들은 뒤틀린 이목구비를 보고 뼈가 변형되는 파제트병을 앓았으리라 짐작하기도 했다. 이 기이한 얼굴은 훗날 삽화가 테니얼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공작 부인을 그릴 때 밑그림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