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례자 성 요한과 복음사가 성 요한에게 나타나는 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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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517년 무렵 도소는 로마를 다녀온 것으로 보이며, 이 제단화는 그가 그곳에서 가져온 것을 보여준다. 페라라 인근 코디고로의 산 마르티노 본당을 위해 그려졌는데, 아마도 이폴리토 데스테 추기경이 이 마을을 지나간 뒤에 주문되었을 것이다. 읽어낼 것이 가득한 화면이다. 성모자는 같은 요한이라는 이름을 지닌 두 성인 위로 떠 있다. 세례자 요한은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라는 말과 함께 성경을 가리키며, 한 발을 옛 이교 학문의 책 위에 얹고 있다. 복음사가 요한은 작은 뱀이 솟아오르는 성작을 들고 있는데, 독이 든 잔을 마시고도 살아남았다는 전설을 담은 도상이다. 그 위에서 타오르는 원반은 전승이 바로 이 복음사가에게 돌리는 요한 묵시록의 환시를 암시한다. 이 원반과, 조각처럼 굳건한 두 성인에게서는 도소가 로마에서 막 살펴본 라파엘로의 기운이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