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호세 데 에스프론세다
상세 정보
이야기
프라도가 이 초상을 사들인 것은 2008년이다. 그전까지 한 세기 넘게 개인 소장품으로 남아 있었다. 그려진 시기는 1842년에서 1846년 사이로 잡히는데, 미술관은 얼굴 부분을 사후의 해석이라고 적어 두었다. 시인 호세 데 에스프론세다가 1842년 5월 목의 염증으로 34세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는 죽기 직전 두 달 동안 알메리아를 대표해 스페인 의회 코르테스에 앉아 있었다. 에스키벨은 낭만주의 시대 마드리드의 문인들을 줄곧 그린 화가였고, 여기서는 기억과 남이 그린 초상에 기대어 작업한 셈이다. 그를 알던 시인 소리야는 훗날 머리카락이 이보다 훨씬 곱슬거렸다고 적었다. 고개를 살짝 기울인 이 자세는 에스키벨이 1846년에 마무리한 큰 화실 그림 『동시대 시인들』에 다시 나타난다. 그 방에서 에스프론세다는 죽은 지 사 년 만에 벽에 걸린 한 점의 초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