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인물의 십자가 처형
상세 정보
이야기
네 복음서 가운데 성모와 사랑받던 제자를 함께 십자가 아래에 세우는 것은 요한 복음서뿐이다. 거기서 예수는 어머니에게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드님이십니다”라고 하고, 제자에게는 “이분이 너의 어머니시다”라고 말한다. 세로 24센티미터, 가로 19센티미터 남짓한 작은 너도밤나무 패널에, 1430년 무렵 빈의 한 화가는 금빛 바탕 위로 이 세 인물만 그렸다. 마리아는 금색 테두리를 두른 청록색 망토로 몸을 감싸고 한 손을 가슴에 얹었다. 곱슬머리의 젊은 요한은 초록 옷을 입고 뺨을 손바닥에 기댄다. 그리스도의 발에서 흐른 피는 십자가 나무를 타고 내려와 아래의 희끄무레한 바위에 닿는다. 1927년 빈의 미술상 갤러리 장크트 루카스가 이 패널을 미술사 박물관에 기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