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티오스
상세 정보
이야기
티티오스는 프로메테우스로 오해받기 쉽다. 둘 다 사슬에 묶여 있고, 둘 다 커다란 새에게 간을 뜯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티오스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어머니 레토를 범하려다 쓰러져 저승으로 떨어진 거인이며, 그곳에서 독수리들이 끊임없이 다시 자라나는 그의 간을 쪼아 먹는다. 랑게티는 이 형벌을 보는 사람 바로 앞까지 끌어온다. 사슬에 묶인 두 팔은 머리 위로 젖혀졌고, 입은 벌어졌으며, 굽은 부리가 갈비뼈 아래 상처에 박혀 있다.
이 그림은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소장품으로, 빌럼 5세 갤러리에서 짝을 이루는 그림인 안토니오 잔키의 『시시포스』 옆에 걸려 있다. 잔키 역시 같은 무렵 베네치아에서 활동한 화가다. 이 두 죄인을 한 쌍으로 묶는 것은 베네치아에서 오래된 발상이었다. 이미 1540년대 말에 티치아노가 네덜란드 섭정 헝가리의 마리아를 위해, 저승의 네 대죄인을 그린 연작 속에서 두 사람을 모두 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