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면회일
상세 정보
이야기
앞쪽 침대 옆 탁자에 껍질을 벗긴 오렌지가 놓여 있다. 소아 병동의 면회일이다. 어두운 작업복 차림의 남자가 골풀 의자에 앉아 모자를 손에 쥔 채, 눈을 반쯤 감고 누운 창백한 소년을 바라본다. 옆 침대에서는 한 여성이 다른 아이를 끌어안고 있고, 안쪽 높은 창가에도 면회객들이 모여 있다. '제오'라고 서명하던 장 조프루아가 1889년에 그린 이 장면을 공교육미술부가 그해 살롱에서 사들여 뤽상부르 미술관에 보냈다. 1926년부터 그림은 프랑스 중부의 온천 도시 비시의 시청에 대여되어 있었고, 2011년에야 파리로 돌아와 오르세 미술관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