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rre-Auguste Renoir · PD
윌리엄 시슬레
상세 정보
이야기
1864년 르누아르는 스물세 살이었고, ‘인상주의’라는 말이 생기기까지는 아직 십 년이 남아 있었다. 이 그림에는 그 조짐이 전혀 없다. 배경은 어둡고 붓질은 절제되어 있으며 마무리는 수수하다. 훗날 그를 유명하게 만든 빛보다는 쿠르베와 살롱의 공식적 취향에 더 가깝다. 그려진 인물은 영국계 혈통의 파리 상인 윌리엄 시슬레로, 알프레드 시슬레의 아버지다. 알프레드는 르누아르의 친구였고 뒷날 인상주의 풍경화가가 되었다. 이 초상은 알프레드 자신이 주문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형편이 넉넉지 않던 젊은 화가를 돕기 위해서였다. 르누아르는 이 작품을 1865년 살롱에 머리글자만 붙여 ‘W. S. 씨의 초상’으로 출품했다. 지금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