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든 큐피드를 꽃으로 장식하는 그리스 처녀들
상세 정보
이야기
1773년 살롱에서 비앵은 이 캔버스를 목록 6번으로 출품했다. 루브시엔의 별궁을 위해 막 완성한 네 폭짜리 이야기의 한 장이다. 연작의 제목은 〈젊은 처녀들의 마음속 사랑의 진전〉으로, 장면을 차례로 넘겨 보듯 읽힌다. 먼저 두 그리스 처녀가 결코 사랑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이 그림에서는 정원에서 잠든 큐피드를 발견하고 꽃으로 꾸민다. 이어서 청년이 연인에게 화관을 씌우고, 마지막에 두 사람은 혼인의 신 히메나이오스의 제단으로 향한다.
웃음은 부드럽다. 큐피드는 푸른 천 위에서 잠들어 있고 활은 옆에 내려놓여 있어 당분간은 해가 없다. 처녀들은 그 위로 꽃줄을 흔들고, 멀리하겠다고 맹세했던 바로 그 신에게 장미를 뿌린다. 10년 전 비앵은 고대 로마 벽화를 바탕으로, 바구니에 담겨 팔려 나가는 작은 큐피드들을 그린 적이 있다. 이번에는 신 자신이 장난감이 되었다.
네 점은 함께 남지 못했다. 두 점은 루브르에 있고, 나머지 두 점인 맹세와 혼례 장면은 오래전 사부아 지방 샹베리의 도청에 기탁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