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뒤 약 20년 동안 브로츠와프 대성당에 있던 유명한 크라나흐 그림은 복제품이었다. 원작인 대 루카스 크라나흐의 '전나무 아래의 성모'는 1510년경 브로츠와프 주교 얀 투르조를 위해 보리수나무 패널에 그려졌다. 전후의 혼란 속에서 독일인 목사 지크프리트 치머가 복제품을 만들게 해 진품인 양 넘겨주고, 원작을 가지고 독일로 떠났다.
바꿔치기는 1960년대에 드러났다. 브로츠와프 국립박물관의 복원가 다니엘라 스탄키에비치가 대성당의 그림을 보고, 이것은 복제품이며 그것도 잘 만든 것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원작 패널은 2012년에야 돌아왔고, 지금은 브로츠와프 대교구 박물관에서 가장 귀한 작품이다.
박물관은 대성당이 있는 섬이자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구역인 오스트루프 툼스키에 있다. 1898년 게오르크 코프 추기경이 슐레지엔 교구들의 교회 미술을 지키려고 세웠고, 오랜 보수를 거쳐 2024년 12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지역의 중세 조각과 제단화 옆에는 헨리크 굴비노비치 추기경의 수집품도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기원전 마지막 몇 세기의 이집트 소년 미라와 쐐기문자가 새겨진 점토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