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ucas Cranach the Elder · PD
전나무 아래의 성모
상세 정보
이야기
크라나흐는 1510년 브레슬라우, 오늘날의 브로츠와프 대성당을 위해 이 작은 성모상을 그렸고, 그 뒤로 판넬은 사백 년이 넘도록 그곳에 조용히 걸려 있었다. 이윽고 전쟁이 슐레지엔에까지 미쳤다. 1943년 교구는 폭격을 피하려고 이 판넬을 내려 도시 밖으로 옮겼다. 평화가 찾아오자, 판을 둘로 갈라놓은 균열을 고치기 위해 성직자이자 복원가였던 지크프리트 치머에게 맡겼다. 그는 그림을 고친 뒤 똑같은 모작을 한 점 그려, 모작을 교구에 건네고 자신은 진품을 들고 서쪽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 바꿔치기는 1960년대에야 드러났다. 브로츠와프의 한 복원가가 크라나흐라던 그림을 보고 대번에 위작임을 알아본 것이다. 원작이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2012년에 이르러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