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칼루스트 굴벤키안은 아르메니아 태생의 석유 금융가로, 1900년대 초 이라크 석유의 지분을 협상해 얻은 몫 덕에 '미스터 5퍼센트'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는 그를 당대 최고의 부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는 오직 최고만을 산다는 한 가지 원칙으로 수집했고, 콘스탄티노플과 런던, 파리를 오가며 보물을 옮기다가 마지막 나날을 보낸 리스본에 정착했다.
그는 소장품 전체를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에 남겼고, 1969년 도시 한복판의 정원에 이를 위해 지은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소장품은 고대 이집트와 이슬람 타일, 페르시아 양탄자에서 유럽 회화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며, 렘브란트와 루벤스, 르누아르와 모네의 그림이 있다. 관람의 끝은 그의 벗이던 보석 세공가 르네 랄리크의 몫으로, 만든 이에게서 곧바로 사들인 아르누보 유리와 금 세공 200점 가까이가 놓여 있다.
전시된 모든 것은 1955년 세상을 떠나기 전 한 사람이 고른 것이며, 잔디밭과 연못 사이에 낮게 앉은 모더니즘 건물 역시 그의 물건들을 담으려고 그 물건들에 맞추어 설계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