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Édouard Manet, Boy blowing bubbles, 1867. Wikimedia Commons. · PD
비눗방울을 부는 소년
상세 정보
이야기
1867년, 파리는 만국박람회로 붐볐지만 에두아르 마네는 공식 살롱에 작품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박람회장 한편에 자비로 임시 전시관을 세우고 자기 그림을 직접 선보였습니다. 바로 그해에 그린 것이 이 비눗방울을 부는 소년입니다. 모델은 훗날 그의 아내가 되는 쉬잔의 아들로, 당시 열다섯 살가량이던 레옹 레인호프였습니다. 비눗방울은 삶의 덧없음을 뜻하는 아주 오래된 상징으로, 마네는 18세기 샤르댕이 같은 주제로 그린 유명한 그림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는 그런 그림에 흔히 곁들이던 교훈적인 소도구를 모두 덜어 냈습니다. 남은 것은 빨대와 공중에 뜬 방울 하나에 조용히 집중하는 한 소년의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