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예테보리의 대로 끝, 쿵스포츠아베뉜의 경관을 마무리하는 자리에 1923년에 지은 계단식 벽돌 파사드가 서 있다. 이 도시의 미술관이다. 안으로 올라가면 꼭대기에서 미술사가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방 하나가 기다린다. 퓌르스텐베리 갤러리다.
예테보리의 상인 폰투스 퓌르스텐베리와 그의 아내 고틸다는 1880~90년대 스칸디나비아 회화의 위대한 후원자로, 북유럽 미술을 야외로 끌어내던 젊은 작가들에게서 직접 그림을 사들였다. 이들의 컬렉션이 미술관에 들어왔고, 그 세대를 규정하는 그림들이 많다. 차가운 물속의 안데르스 소른의 누드, 카를 라르손의 햇살 드는 가족, 오이겐 왕자와 P. S. 크뢰위에르의 긴 북방의 빛이 있다.
그 정점 아래로 전시실은 렘브란트, 반 고흐, 피카소까지 더 넓게 펼쳐지지만, 이곳의 성격을 만드는 것은 그 시절을 어디보다 강력하게 모아 둔 북유럽 방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