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롱 미술관

툴롱 미술관

툴롱, 프랑스


이야기

두 젊은 여인이 소파에 바짝 붙어 앉아 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있다. 나폴레옹의 조카인 제나이드와 샤를로트 보나파르트이고, 한때 스페인 왕이었던 아버지 조제프는 그 무렵 미국에 살고 있었다. 자신도 브뤼셀에서 망명 중이던 자크루이 다비드가 1821년에 원작을 그렸고, 이후 손수 두 점의 복제본을 제작했다. 원작은 로스앤젤레스의 게티 미술관에 있다. 툴롱의 그림은 두 번째 복제본인데, 작은 차이가 하나 있다. 로마의 복제본에서 꿀벌이 그려진 소파 자리에 금빛 십자가가 있다.

두 자매를 둘러싼 미술관은 1888년, 툴롱 출신 건축가 고당시 알라르가 설계한 네오르네상스 양식 건물에서 문을 열었다. 트인 로지아와 웅장한 이중 계단을 갖추었고, 시립 도서관도 함께 들어서도록 지어졌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보수 공사로 전시 공간이 세 배로 늘었다.

이곳에 걸린 작품은 대부분 풍경화로, 에밀 루봉과 폴 기구 같은 19세기 마르세유와 툴롱 화가들의 작품이 탄탄하게 모여 있고, 펠릭스 지엠 등이 그린 지중해 여행 풍경도 있다. 책 삽화로 더 잘 알려진 귀스타브 도레는 급류와 풀을 뜯는 가축 떼가 있는 산악 풍경화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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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작품 1점